[더영상] 제 발로 타고 "납치됐다" 만취승객 기행…美 스키장 한복판 '야생 흑곰'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12.17 05:30

편집자주 |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더영상] 첫 번째는 '택시 기사 폭행한 취객' 영상입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제보한 택시 기사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서울 영등포역에서 승객 B씨를 태웠습니다. 만취한 상태로 뒷좌석에 탄 B씨는 약 18분 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나 30분 안에 도착 못 하면 실종신고 해. 택시 탔는데 이 XX 어디 가는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B씨의 아버지에게 "아버님, 손님 영등포역에서 탔어요"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A씨는 실종 신고해달라는 말을 반복하더니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지금 납치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허위신고까지 했는데요. 이후 B씨는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고, A씨는 폭행을 당하며 고속도로 갓길에 가까스로 차를 세웠습니다. 차에서 내린 B씨가 비틀거리며 도로 한가운데로 걸어가자, A씨는 이를 만류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형사소송으로 가면 벌금형 없이 집행유예 3년 이상이고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 실형 선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인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홋카이도 물고기 집단 폐사' 영상입니다. 지난 11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앞서 7일 오전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와 고등어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렇게 많은 사체가 한꺼번에 해안가로 몰려든 건 처음 본다는 반응이었는데요.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측은 "물고기 떼가 파도에 떠밀려 온 이유를 모르겠다"며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직접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선 물고기 집단 폐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하코다테시 당국은 현지 어부들을 동원해 죽은 물고기를 처리 중이며, 당국은 이번에 폐사한 죽은 물고기의 무게가 수백t(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스키장 한복판에 나타난 야생곰' 영상입니다. 지난 10일 미국 abc10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휴양 도시 사우스 레이크 타호 내 헤븐리 스키 리조트에 흑곰이 나타나 스키어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곰은 한 스키어와 부딪힐뻔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는데요. 이날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던 타오펑은 왼쪽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슬로프를 횡단한 야생곰과 마주쳤고, 마침 영상을 찍고 있던 그는 이 장면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곰은 하강하던 펑의 앞을 스치듯 지나갔고, 간발의 차로 충돌을 피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약 3만~4만마리 야생 흑곰이 살고 있는데요. 특히 레이크 타호는 북미를 통틀어 야생 흑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취한 승객 B씨가 택시 기사 A씨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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