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쉬웠던 TL…"주가 추가 하락 유의해야"-삼성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2.12 08:01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초기 트래픽이 부진함에 따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TL은 지난 7일 21개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 뒤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 없이 대부분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며 "주말에도 대부분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돼 실제 매출은 트래픽이 유사한 경쟁 게임보다도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TL의 내년 국내 매출 추정치를 기존 2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남은 희망은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 대표를 신임 공동 대표 후보로 내정해 경영 쇄신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며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보릿고개를 지날 것"이라고 했다.


TL의 성과 부진으로 내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경영 쇄신 성과와 2025년 출시를 앞둔 아이온2 등의 성과가 실적 개선 강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내년 구조조정과 신작 개발로 2025년부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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