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 탈락하자마자 곧바로 음주…제작진도 "믿었는데" 허탈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12.12 06:37
/사진=MBC 교양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알콜지옥) 첫 번째 탈락자가 합숙소에서 나가자마자 음주를 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지난 11일 MBC 교양 알콜지옥에서는 팀 미션에서 패한 A씨가 같은 팀원의 투표 결과에 따라 첫 번째로 탈락했다.

팀원 5명 중 3명이 탈락자로 A씨를 선택했다. 이들은 A씨의 체력적 한계 때문에 미션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A씨는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에서 "대학 입학 후 술을 접했다"며 "너무 재밌어서 계속 술을 마셨고 살이 엄청나게 찌면서 건강이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때 술을 입에 안 대고 23㎏가량을 뺀 적이 있다"며 "그리고 나서 '이제는 됐다'라는 마음에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반복해왔다"고 토로했다.

/사진=MBC 교양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탈락 후 A씨는 "첫 번째 탈락자가 돼 너무 아쉽다"며 "하루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서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몰래 뒤를 밟은 결과, A씨는 합숙소에서 나가자마자 지인과 만나 술을 마셨다. A씨는 망설임 없이 소주를 잔에 따라 마셨고, 이를 보고 놀란 제작진은 A씨에게 다가가 "믿었는데…이게 뭐냐"며 허탈해했다.

음주를 들킨 A씨는 "(탈락한 게) 너무 속상해서 마셨다"며 "오늘을 끝으로 정말 안 마시려고 했다. 내일부터는 진짜로 안 마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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