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11일 동구 가양동(옛 가양산부인과)으로 1차 이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후 대체 공공기관으로 오기로 한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해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각각 정부대전청사와 중구 선화동 유안타증권빌딩으로 이전했고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은 유성구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옮겼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 R&D 사업발굴, 기상산업 육성 및 인재양성, 기상표준 및 검정·인증, 기상기업 창업,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 다양한 기상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기상청 산하기관이다.
이번 대전 이전으로 앞서 대전에 둥지를 튼 기상청과 더불어 기상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질 전망이다.
2027년 이후 대전역세권에 건립 예정인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잔여 인력 60명이 완전 이전해 기업성장지원센터,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를 구축, 산학연 협업이 가능한 기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완결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대전으로 새로운 살림을 시작한 임업진흥원, 방위사업청, 기상산업기술원 등 여러 기관이 빨리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이 기술원이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별도의 개원 행사 대신 관련 예산 1000만원을 연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양 1·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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