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독립운동가 후손 돕는다…광복회와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3.12.11 14:00
지난 4일 여의도 광복회 회관에서 이종찬 광복회 회장(왼쪽)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과 광복회가 지난 4일 여의도 광복회 회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금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종찬 광복회 회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국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과 국가 보훈처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인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기존 국가 지원에서 소외된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학생 50명에게 한 학기당 장학금 300만원(1년 600만원)과 장학생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독립운동가 후손 네트워킹,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 총 3억8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독립운동가 역사 기행을 마련해 독립기념관에서 장학생 선조들의 사료들을 직접 보며 선조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 등이 마련됐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장 이사장은 "광복회 도움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롯데장학재단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도 "광복회의 존재 이유는 독립운동가 선열처럼 국가에 기여할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일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후손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정하고 균형된 시각으로 사각지대의 후손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회장 사재를 출연해 다양한 장학·복지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학사업 963억원, 학술·문화사업 80억원, 복지사업 452억원, 건물기증 외 310억원 등 1805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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