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반도체·휴대폰·화장품 '일부 맑음', 건설·증권·카드 '흐림'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12.11 10:58
2024년 산업 전망 기상도. /사진제공=삼정KPMG
삼정KPMG가 국내 경제와 23개 주요 산업에 대한 관측을 담은 '2024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정KPMG는 반도체·휴대폰·조선·화장품·에너지·유틸리티·제약·바이오·손해보험 등 11개 업종의 전망을 '일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신규 상품·서비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시장 외연을 확대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내년 13.1% 성장하며 올해 감소 폭(-9.4%)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내년 전년 대비 44.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산 중저가 제품의 영향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스의 발전 부문 수요 증가와 신재생 및 원자력에 대한 정부 정책이 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석탄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며 국내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앞둔 만큼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고 펫 보험,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활로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수출 영향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해운, 게임, 유통 등의 국내 산업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AI 확산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은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업별 맞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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