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9만9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8만명)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은 그만큼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1월 고용지표는 과도했던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되돌리는 것에 기여했다"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고용 발표 전 2024년 금리인하 확률을 64.6% 반영하고 있었지만 고용 발표 이후 45.0%로 하락했고 인하 시점도 3월에서 5월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오는 12~13일 열리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견고한 고용시장이 확인되면서 연준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은 2024년 상반기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및 물가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하반기 추세적으로 물가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무리하게 채권 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채권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며 "2024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을 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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