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전설' 호날두, 1200경기 금자탑→1골 1도움 '자축포'… 득점+도움왕까지 '성큼'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3.12.09 10:4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호날두 1200경기 축하 사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공식 SNS
호날두가 1200번째 경기에서 득점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본인의 1200번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S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려볼 법하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SPL 16라운드에서 알 리야드를 4-1로 이겼다. 호날두는 2골에 관여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설적인 골잡이 호날두의 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호날두는 알 리야드전 본인의 프로 통산 12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 2002년 조국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31경기를 뛴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맨유에서 346경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438경기,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134경기, 알 나스르 46경기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205경기로 총 12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오타비오(왼쪽)와 호날두(오른쪽).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호날두는 2023~24시즌 SPL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골을 넣으며 득점 2위 알레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14골)를 2골 차이로 따돌렸고, 8도움으로 알바로 메드란(알 타아원)과 공동 1위다.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무라드 바트나(알 파테흐·이상 7회)가 호날두를 뒤쫓고 있다.

리야드전에서 호날두는 전반전부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디오 마네(31)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에는 오타비오(28)의 골을 도왔다. 정확한 크로스가 오타비오의 머리를 찾았다. 알 나스르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안데르송 탈리스카(29)가 멀티골을 추가했다. 알 나스르는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홈에서 크게 이기며 호날두의 기념비적인 경기를 장식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승점 3 추가! 1200경기에 도달하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팀 동료에게 감사하다. 엄청난 여정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게시물을 남겼다.


16경기를 치른 현재 알 나스르는 12승 1무 3패 승점 37로 2위다.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28), 네이마르(31) 등이 포진한 알 힐랄(44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전설적인 반열에 들어선 지 오래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4회,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 14회 등 숱한 개인상을 들어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사나이로 통한다. 호날두는 140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29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1위다. 2015~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총 5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07~08시즌에는 맨유 소속으로 유럽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도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회, 스페인 라리가 2회, 이탈리아 세리에A 2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승선해 뛰어난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는 올해 대표팀에서만 10골을 터트리며 A매치 통산 최다 득점(128골)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호날두(왼쪽)와 오타비오(오른쪽)가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한국 연봉이 더 높은데…일 잘하는 베트남인들 "일본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