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빽가가 뇌종양 투병 당시 한 누리꾼이 남긴 악성 댓글에 어머니가 상처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빽가와 솔비,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솔비는 "제 작업 중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을 주제로 한 작품이 있다"며 "그걸 보고 이란의 한 감독님이 제가 하는 작업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다며 연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J 김태균이 "본인이 받은 악플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냐"고 묻자, 빽가는 "저도 악플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빽가는 "제가 TV나 기사를 안 보는 게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라며 "20대에 뇌종양 투병할 때였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댓글을 달았을까 궁금해 기사에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근데 하필 본 댓글이 웃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은 댓글이었다"며 "너무 상처받아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히 안 좋았다. 그걸 본 어머니도 많이 우셨다"고 털어놨다.
1981년생 빽가는 2009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받은 빽가는 회복 후 2010년 말부터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말이 느려지고, 치아가 틀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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