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핀셋형 조직 개편…"경영 효율성·안정화에 초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3.12.08 18:00

지주 임원 '부사장', 은행 임원 '부행장'으로 일원화 …지주 부문장 교체 1

/자료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핏셋형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의 부문장 교체는 1명으로 조직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우리은행은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하고, IT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금융은 그룹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략 수립과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 개편보다는 핏셋형 개편에 집중했다.

우선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는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재배치했다. 또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옮겼다.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에 남는다.

또 임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발족한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

임원 이동은 부문장 1명만을 교체하는 소폭으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략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과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국내영업부문은 △개인그룹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으로,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 △중소기업그룹 △글로벌그룹으로 구성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과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이종산업과 제휴, BaaS(Banking as a Service)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조직개편에 포함했다.

아울러 내년 우리에프아이에스(FIS)에 위탁해 온 IT 개발, 운영 업무를 은행이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되는 것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은행도 부행장, 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행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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