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성폭행' 고등학생들…3명 중 2명만 '혐의 인정'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3.12.08 11:19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0대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고교생 3명 중 2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다른 1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A군(17)과 B군(17)은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임은하)가 심리한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같은 혐의로 기소된 C군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C군의 의견을 듣고 재판을 분리해 진행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법정에 선 이들은 재판 내내 고개를 든 채 무표정으로 재판받았다. A군은 교복, B·C군은 사복 차림을 했다.


다음 재판은 이듬해 3월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A군 등은 지난해 4월8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D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술을 먹던 중 범행을 계획한 뒤, 술에 취한 D양을 범행 장소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C군은 또 지난해 7월쯤 D양을 자택으로 불러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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