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다음? 더 큰 거 온다! 이순신→'군인' 이도현까지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 2023.12.07 15:54
왼쪽부터 김윤석, 류준열, 최민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노량: 죽음의 바다), CJ ENM(외계+인2), (주)쇼박스(파묘)


영화 '서울의 봄'이 모처럼 충무로에 '봄'을 불러온 가운데, 그 뒤를 이을 다음 타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를 시작으로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 한국 영화계에 활력 넘치는 봄 기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단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 찬바람이 쌩쌩 불었던 극장가에 오래간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다시금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만큼, 개봉 예정작들도 덩달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외계+인2'(감독 최동훈), '파묘'(감독 장재현) 등 쟁쟁한 대작들로 라인업이 꾸려져 있어 더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한국 영화계가 2023년엔 다소 주춤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성수기 시즌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솔솔 피어오르는 중이다.


/사진=(주)쇼박스


# '노량: 죽음의 바다', 김윤석으로 이순신 3부작 피날레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 지난 2014년 '명량', 2022년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신작으로 장장 10년에 걸친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나 프로젝트의 전작들은 충무로 흥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적을 올린 작품들. 그러기에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놓은 상황이다. '명량'은 부동의 흥행 1위로 무려 1,761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관객 수를 모았다. '한산: 용의 출현'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726만 명을 동원하며 '2022년 여름 최고 흥행작'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윤석이 '명량'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의 바통을 이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했다. 또다시 명품 배우를 품고 보다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 '노량: 죽음의 바다'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 '명량'의 용장(勇將), '한산: 용의 출현'의 지장(智將)과는 다른 현장(賢將)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김윤석 표 이순신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CJ ENM


# 업그레이드 '외계+인2', 1편 부진 씻는다



'노량: 죽음의 바다'뿐만 아니라 또 한 편의 시리즈 영화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이 2022년 1부에 이어 마침내 2부로 새해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것.


1부는 누적 관객 수 154만 명 동원으로 손익분기점인 730만 명에 한참 못 미쳤으나, 그럼에도 다시금 기대를 걸게 되는 건 최동훈 감독이란 이름 석자 때문. 최동훈 감독은 영화 '전우치'로 한국형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고 '도둑둘' '암살'로 쌍천만 신화를 이룬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출자다. 비록 '외계+인' 1부로 흥행 쓴맛을 보긴 했지만, 매 작품 어김없이 도전적인 시도에 앞장선 건 높이 살 만하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동훈 감독은 "긴 시간 동안 쫓고 쫓기는 액션이 펼쳐진다. 관객들이 '외계+인' 2부를 볼 때 마지막까지 영화를 본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짜릿한 쾌감을 예고했다.


'외계+인2'는 오는 2024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사진=(주)쇼박스


# '파묘', 최민식→이도현 '믿고 보는 오컬트'


'파묘' 또한 믿고 보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을 만든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재현 감독은 2015년 '검은 사제들'로 544만명, '2019년 사바하'로 239만명을 동원한 오컬트 영화의 장인.


여기에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일찌감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8월 입대한 '대세 스타' 이도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을 더욱 받고 있다. .


특히 이들은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호기심을 치솟게 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이에 최민식은 풍수사 상덕 역, 김고은은 무당 화림 역, 유해진은 장의사 영근 역, 이도현은 무당 봉길 역할로 인상 깊은 변신에 나섰다. 최근 공개된 짧은 예고편에 명품배우들의 팽팽한 연기대결이 담겨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묘'는 내년 2월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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