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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이후 잔고 비율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공매도 금지 이후에도 잔고 비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 물량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금지하면서도 이들의 차입 공매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따라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공매도 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다양한 흐름이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대비 지난 1일 기준으로 상장사 중 공매도 잔고 비중 감소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다. 해당 기간 5.07%에서 2.42%로 2.65%포인트 줄었다. 그 다음은 동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2.62%포인트 감소했다. 위메이드, 네패스, 박셀바이오, SKC, 팬오션, 카카오게임즈 등이 뒤를 잇는다.
반면 공매도 잔고 비중이 증가한 종목들도 있다. 현대바이오가 2.47%에서 3.16%로 0.69%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34%에서 0.97%로 0.6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비엔씨, 에코프로비엠, 광명전기, 하이드로리튬, 포스코DX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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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차전지주, 공매도 잔고금액 늘었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 종목들의 공매도 잔고 금액이 늘었지만 공매도 금지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업종 역시 이차전지다. 지난달 6일부터 전날까지 증시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등으로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 종목들이 다수 포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다른 종목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인 2조3992억원 가량을 팔았다. 2위는 카카오로 3119억원 팔았고, 다음은 순서대로 셀트리온, 기아,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물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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