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강자' SK하이닉스, 'AI경쟁력 강화' 조직개편 단행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23.12.07 14:30

AI인프라 조직 신설...김주선 사장 승진, 업무 총괄

7일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AI 인프라(Infra)' 조직을 신설하고, GSM(글로벌 세일즈 & 마케팅) 김주선 담당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새 조직의 지휘봉을 맡겼다.

김주선 사장은 1966년 생으로,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사장은 기존 GSM 및 미주 담당 업무도 겸임하게 돼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AI 인프라 산하 'HBM 비지니스(Business)' 조직도 새롭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역량과 기능을 한 곳으로 묶었다. 또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 개척하는 '패스파인딩' 업무를 주도하는 'AI & 넥스트(Next)' 조직도 AI 인프라 산하에 신설 배치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도전적인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다운턴 위기를 이겨내면서 HBM을 중심으로 AI 메모리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았다"며 "AI 기술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 및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N-S 커미티(Committe)'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미래 선행기술과 기존 양산기술 조직 간 유기적 협업을 주도하고 시너지를 찾기 위해 CEO(최고경영자) 직속의 '기반기술센터'도 새롭게 만든다. 기존 '글로벌 오퍼레이션 TF'의 관련 조직 및 인원은 '글로벌성장추진' 산하로 재편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임원 18명을 선임했다. 1983년 생인 이동훈 담당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젊고 유능한 기술 인재 육성 기조를 이어갔고, 신임 연구위원으로 여성 최초로 오해순 연구위원을 발탁했다. 소재개발 관련 최고 전문가인 길덕신 연구위원은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Specialty) 메모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AI 인프라(Infra) 핵심 기업으로 진화,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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