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4억으로 3년만에 '54억' 벌어…소속사 합병에 초대박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12.07 09:46
배우 주지훈. / 사진제공 = 쇼박스 /사진=김창현

코스닥 상장사 블리츠웨이가 연예기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치앤드)와 흡수 합병한 가운데, 에이치앤드의 최대 주주인 배우 주지훈이 5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 공시에 따르면 블리츠웨이는 오는 1월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에이치앤드와 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에이치앤드와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한 지 한달여 만이다.

에이치앤드의 최대 주주는 지분 34.6%를 보유한 배우 주지훈이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38.3%다. 홍민기 에이치앤드 대표는 지분 18.0%로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블리츠웨이 측은 에이치앤드의 기업가치를 144억원으로 평가, 합병 비율을 1 대 6.4807788로 정했다. 에이치앤드 1주당 블리츠웨이 6.4807788주를 새로 발행해 나눠주는 식이다. 합병이 끝나면 주지훈은 블리츠웨이 지분 5.81%를 갖게 된다. 합병 가액으로 계산하면 약 58억원 규모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카카오맵

2020년 6월 설립된 에이치앤드의 자본총계는 11억원이었다. 지분율대로라면 주지훈은 4억원가량을 투자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 4억원이 3년 만에 58억원 상당으로 늘어난 것.


에이치앤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59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실적을 끌어올려 연말까지 매출액 152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2027년에는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이치앤드 측은 "올해는 확정된 활동 관련 금액으로 매출액을 추정했고 2024년은 사전에 출연 및 금액이 확정되는 업계의 관행에 따라 드라마, 광고, 영화 등의 출연이 확정된 경우 출연료를 추정액으로 사용했다"며 "2025년부터 2027년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과거 활동 주기와 출연가격 인상률 및 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리츠웨이는 이번 합병 등을 위한 주총 주주확정 기준일을 오는 12일로 정했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는 내년 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매수 예정 가격은 202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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