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배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이 뱃사공 말을 듣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움직이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Corriere TV 따르면 지난 2일 베네치아의 리오 데 라 베로나를 지나가던 곤돌라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곤돌라에 탑승한 뱃사공은 관광객들에게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한쪽으로 쏠리자 곤돌라는 균형을 잃고 전복됐다.
이 일로 뱃사공과 관광객은 모두 물에 빠졌다. 다행히 수심이 깊지 않아 물에 빠진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됐다.
이 사고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촬영, X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물에 빠진 한 여성 관광객이 지나가는 다른 곤돌라에 다급하게 올라타려는 모습이 잡혔다.
곤돌라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으로, 보트의 일종이다. 11세기부터 베네치아 귀족이 사용하던 교통수단이다. 베네치아 운하는 얕고 좁아 이곳을 간편히 돌아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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