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파업…공사, 대책본부 가동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3.12.06 18:58
6일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출발장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운영·시설 자회사 소속 노동조합이 6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본사·각 공항에서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파업에 들어간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는 공사로부터 각각 중부권과 영·호남권역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 공항 운영·시설관리·유지보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 중이다. 파업은 2개 자회사 2300여명 중 유지업무를 제외한 미화·주차 관리·시설관리 분야 약 9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파업 미참여자와 외부 인력, 공사 직원 등 평상시 수준의 인력을 확보·투입해 항공기 운항과 여객 이용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안전·편의 등 접점 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과 직접 관련된 분야의 경우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시와 같이 운영된다. 이외에 미화, 주차관리 분야 등은 공사에서 직접 내·외부 인력을 확보한다.

공사에 따르면 자회사 노사 간 임급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 노조는 처우개선을 위한 임금 인상, 약정된 인력 미투입 시 계약 대가를 일부 감액하는 정산제도 폐지 등 계약제도 수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과 적자에도 2018년 자회사 설립 이후 6년간 기본급을 연평균 3.84% 인상했으며, 올해도 1인당 연간 467만원의 복리 후생비를 계약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처우를 개선해왔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하는 정산제도는 최근 결원, 병가 등으로 사고자가 급증하고 모회사와 사전협의 없이 인력을 투입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 현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노조 파업에도 국민들이 평소와 같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국민의 편의와 항공기 안전 운항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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