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오에 힘싣는다…'신동빈 장남' 신유열 전무 합류 의미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3.12.06 17:01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바이오에 힘을 싣는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 등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6일 지주를 비롯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롯데가 3세인 신 전무가 승진과 동시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를 미래핵심사업으로 꼽고 2022년 6월 7일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를 목표로 현재 인천 송도에 국내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미래 비전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와 신사업 개발 전문가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무는 그동안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와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고,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수장인 이원직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송도 국내 공장 착공과 가동 준비 등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무의 합류와 이 대표의 승진으로 롯데그룹 안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적극적인 투자 등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DMO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사업으로 그룹의 지원 의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의미가 크단 평가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신 전무는 투자와 사업 개발 전문가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중장기적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하기 위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내년 1분기 국내 공장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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