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컴 대표 "친동생 구속은 회사와 무관…사업 차질 없어"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3.12.06 16:29
판교 한컴위드 본사/뉴스1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아버지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동생인 김 회장의 아들이 구속된 것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은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6일 입장문에서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이나 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20일 상장 30분 만에 첫 거래가인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75배가량 치솟아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김 회장 아들에게 돌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방법원은 전날(5일) 김 회장 아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로 아로와나 토큰 발행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동행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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