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1위, 머라이어 캐리 아니네?…65년 만에 정상 오른 이 노래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12.06 15:38
/사진='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 뮤직비디오

팝 가수 브렌다 리(78)의 크리스마스 캐럴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가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5일(현지 시간) 12월 1주차 '핫 100' 차트를 공개하며 리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958년 발매된 이 노래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매 당시에는 큰 사랑을 받지 못하다 리가 1960년대 들어 '아임 쏘리'(I'm Sorry)와 '아이 원트 투 비 원티드'(I Want To Be Wanted) 등 히트곡을 내면서 덩달아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는 1990년 영화 '나 홀로 집에' OST로 삽입돼 주목을 받았다.

/사진=빌보드 '핫 100' 갈무리

이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캐리의 '올 아이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에 번번이 밀려 최근 4년간 '핫100'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발매 65주년을 맞은 올해 리와 그의 소속사가 열심히 홍보 활동을 벌인 끝에 발매 첫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리는 지난달 발매 65년 만에 처음으로 이 노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선보였다. 또 크리스마스 기념 리패키지 미니 앨범을 새로 발매하고, 틱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홍보 영상을 여럿 공개하기도 했다.

리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발매 후 '핫 100' 1위에 오르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노래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이 기록을 갖고 있던 노래는 1994년 발매돼 25년 만에 첫 1위에 오른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였다.

또 리는 이 노래로 '핫100' 1위를 차지한 최고령 가수가 됐다. 종전 최고령 가수는 루이 암스트롱으로, 그는 63세가 되던 1964년 노래 'Hello, Dolly!'로 '핫 100'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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