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큰절 사과' 어시장, 이번엔 막말 논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12.06 11:19
/사진=유튜브 갈무리
'꽃게 다리 바꿔치기'와 '바가지요금'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던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의 한 상인이 가격을 묻는 손님에게 막말을 쏟아내 또 논란이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지산에는 '이게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실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소래포구를 찾은 이 유튜버는 "대명포구에서 당한 일이 있어서 재래시장 안 가려 했는데 꽃게가 워낙 싸다는 소문에 또 와 봤는데 역시나 기분 나빴다"고 털어놨다.

영상은 다소 북적이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여러 해산물과 가격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유튜버의 아내가 한 상인에게 가격을 물어보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됐다. 상인이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고 막말을 한 것.

당시 이 말을 들은 유튜버는 "지금 너(아내)한테 그런거야?"라고 물었고, 아내는 "나한테 그런거다. 내가 킬로에 얼마냐고 물어보니깐"이라고 답한다.


유튜버는 "저런 상인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화가 났지만 손님이 참아야 하는 시장 기가 막힌다. 저런 상인 소래에서 퇴출해야 되는데"라며 "나름 친절한 분도 많은데 아까 상인은 문제가 좀 많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래포구 속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저런 상인은 퇴출해야 하는데 상인회도 별수 없나보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왜 이렇게 화가 많은 걸까", "절대 변하지 않는 곳"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은 지난 6월 '꽃게 바꿔치기'로 논란이 일자 '섞어 팔기'와 '바가지요금', '위생 문제' 등을 근절하겠다 자정 캠페인을 벌이며 큰절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바꿔치기 상술에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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