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명 뽑는다던 7급 공무원, 최종합격자 777명 왜?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3.12.06 09:32

동점자도 합격처리 선발..예정인원보다 57명 더 선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서울 서초구 소재 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2023.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사혁신처는 최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23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777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선발 예정인원 720명보다 57명이나 많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임영환 인사처 공개채용과장은 6일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동점자의 합격처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성비를 맞추기 위해 어느 한쪽 성별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다. 우정사업본부와 감사, 전기, 일반토목 등 4개 모집 단위에서 이 제도를 통해 8명이 추가 합격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도 균형인사 차원에서 지방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것이다. 올해 일반행정과 재경, 검찰, 전기, 건축, 외무영사 등 6개 모집 단위에서 42명이 추가 합격한 이유다.

동점자도 있다.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르면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까지 점수가 같은 동점자는 합격 처리된다. 하지만 양성평등채용목표제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장애인 채용 인원과 겹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수치 파악은 되지 않는다.


이번 7급 국가공무원 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40대 1에 못미치는 37.4대 1이다. 모집 당시엔 720명 선발에 2만9086명이 지원해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44년 만에 최저다.

최종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에서 578명, 기술직군에서는 199명이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39명이 합격했다. 최종합격자 평균 연령은 28.0세로 지난해(27.7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4.6%(580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1.9%(170명), 40~49세 3.1%(24명), 50세 이상 0.4%(3명) 순이었다. 남성 합격자는 61.1%(475명), 여성 합격자 비율 38.9%(302명)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자는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고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된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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