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임 노조지부장에 '주 4일 근무제' 문용문 당선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3.12.06 08:13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12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 한다. 2023.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인 문용문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5일 결선투표 결과 문 후보가 1만8807표(53.2%)를 얻어 임부규(1만6162표, 45.72%)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중 3만5349명(투표율 78.01%)이 참여했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한 문 후보는 2012~2013년 2년 간 제4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노조는 총 22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고,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문 후보는 상여금 900% 쟁취, 주4일 근무제, 정년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5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대 최대 수출 성적 등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새 노조위원장에 선출돼 내년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아 노조는 지난달 27일 하임봉, 김상구, 최종태 세 명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8일 1차 투표가 진행되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5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하 후보는 특별성과급 지급, 내년부터 62세로 정년연장, 중식시간 1시간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 후보는 금요일마다 11시에 퇴근하는 4.5일제 도입을 약속했으며 직전 지부장을 지낸 최 후보는 64세 정년연장, 주 4일제 등을 공약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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