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스페셜 시튜에이션 펀드(MBKP SS)의 공개매수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인 벤튜라가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이고, 지분 매수 목적은 M&A(인수합병)이다. 공개매수가격은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인 1만4187원, 1만2887원보다 각각 41%, 55%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다만 11월과 12월 주가가 오르면서 전날 종가 대비로는 19% 높은데 그친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 총수의 27.32% 규모인 2593만4385주다. MBK파트너스는 총 발행주식수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주식을 사모은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투입자금은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넘어서도, 최대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하여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0일 간이고,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현재 조현범 회장 측 지분은 42.03%다.
공개매수자는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 일가는 3년 전에도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장남 대신, 차남인 조 회장을 후계자로 점찍으면서 조 고문 측이 크게 반발했고 이에 조 명예회장 성년후견 심판까지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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