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1.06(0.11%) 내린 36,204.4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4.85포인트(0.54%) 하락한 4,569.7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19.54포인트(0.84%) 내려 지수는 14,185.49에 마감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 톰 하인린은 "차익을 실현해야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오늘 하락세를 보인 업종은 기본적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시장을 주도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이후 주식시장의 반등은 투자자들이 내년에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거란 기대에서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런 정책 완화 기대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제는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나만한 시점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 금요일에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올해 상승률 20%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올 들어 9%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34% 이상 올랐다. 이날 시장에선 엔비디아(-2.68%)와 함께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알파벳과 넷플릭스 등이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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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랠리는 숏커버링 - RJ━
공매도 숏커버링은 공매도자가 공개된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빌린 주식을 반환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매입할 때 발생한다. 손실을 제한해 기본 증권의 가격을 더 상승시키려는 시도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숏커버링에는 최대 1~2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12월 초까지만 이러한 랠리가 지속될 거란 예상이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은 랠리가 수익성장에 기대고 있다고 봤다. 애널리스트인 존 스톨츠퍼스는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강했으며, 지난해보다 4.5%의 매출 성장과 1.9%의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며 "S&P 11개 중 8개인 통신 서비스와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등 4개 업종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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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저항에도 국제유가 하락━
하지만 유가가 지난주 한 주 만에 약 5% 하락한 상황에서 거래자들은 생산량 감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가는 브렌트유 1월 선물계약이 전 거래일보다 0.8% 가량 떨어진 배럴당 78.2달러대를 나타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 이상 낮아져 배럴당 73.3달러대를 기록했다. 경기둔화를 우려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늘자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불안 때문에 최근 잔뜩 오른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110.8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후 이날 2048달러까지 꺾였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달러 약세 및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유로 금가격이 내년에 최고치 2200달러까지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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