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리프팅 실 배우러 가자" 소아과 의사 250명, 강남 모인 까닭은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3.12.04 17:55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3일 학술대회서 '미용 의술' 전파

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54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50여 명을 포함한 의사들이 미용 의료를 배우고 있다. /사진=동 학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50여 명이 피부·미용·성형·탈모·비만 등 인기 있는 진료과목을 배우기 위해 서울 강남에 모였다.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모발 치료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회장 안태환)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제45차 추계 학술대회'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아름다움의 내면(Insights in beauty)'을 주제로 연 이번 학술대회에선 의료계의 관심 분야로 주목받는 △피부 △미용 △성형 △탈모 △비만 분야와 관련해 150개가 넘는 강연이 진행됐다. 또 뷰티 관련 250여 의료기기 업체가 참가해 최근 커지고 있는 이 분야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안태환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장은 "이번 학술 대회는 3500여 명의 의사 및 의료분야 종사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인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특히 폐과 선언한 바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5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 년과의사회장이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배우 손예진(왼쪽)씨가 안태환(오른쪽)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장과 기념촬영에 임했다./사진=동 학
이날 학술대회에선 △필러 시술 시 중요한 필러 선택과 주사법 △미용 시술 합병증 및 부작용에 대한 고찰 △개인에 따른 리프팅실의 사용 방법 △레이저의 다양한 복합 치료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영화배우 손예진이 행사장에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학회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안태환 회장은 "이번 학회에는 태국·일본에서 300명이 넘는 의사가 적극적으로 참여로 국제적으로도 빛을 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학 콘텐츠로 정확하고 앞서가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9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 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과 간판을 내리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현재 전국에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약 90%는 1년 이내 문을 닫거나, 현재의 소아청소년과의원 간판을 내리고 진료과목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분위기 파악 좀"…김민재 SNS 몰려간 축구팬들 댓글 폭탄
  2. 2 "곧 금리 뚝, 연 8% 적금 일단 부어"…특판 매진에 '앵콜'까지
  3. 3 "재산 1조7000억원"…32세에 '억만장자' 된 팝스타, 누구?
  4. 4 64세까지 국민연금 납부?…"정년도 65세까지 보장하나요"
  5. 5 "화장실서 라면 먹는 여직원, 탕비실 간식도 숨겨"…동료들은 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