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화산재가 상공 3㎞까지…인니 마라피 화산 폭발, 11명 사망[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3.12.04 15:39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 위치한 마라피 화산이 폭발해 등산객 1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구조대 대변인인 조디 하르야완은 3일 오후(현지시간) 화산 폭발 당시 등산객 75명이 있었으며, 1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2명은 구조됐으며 상당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고도 2891m의 마라피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는 상공 3㎞까지 솟구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뿌연 화산재가 하늘로 뭉게뭉게 솟아오르고 주변 자동차와 도로 등이 회색 화산재에 뒤덮인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마라피 화산 폭발 후 화산재가 퍼지면서 주변 마을을 뒤덮었다./사진=엑스
4일에도 소규모 폭발이 계속되면서 안전 이유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화산 주변 3㎞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화산재 피해를 막기 위해 안경과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마라피 화산은 수마트라섬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1979년 4월 폭발 당시 6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폭발해 화산재가 주변 1km까지 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127개의 활화산을 보유하며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빨간 표시가 마라피 화산 위치/사진=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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