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소아응급센터도 "7세 미만 진료 불가"…의사 5명 짐 싼다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3.12.04 16:03
/사진=뉴스1
국내 1호 국가지정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가 전문의 부족으로 일시 축소 운영을 발표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위치한 A 대학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가 오는 6일 오전 8시까지 7세 미만 환아를 진료하지 않는다.

A 병원 소아 응급 진료는 줄곧 해당 분야의 국내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2010년 국내 첫 소아응급실로 선정, 2016년에는 첫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 소아 응급질환 전문교수 7명과 20여 명의 간호사들이 365일,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돌봤다.

다만 전문의 중 일부가 최근 병원을 그만두면서 진료 공백이 발생했다. 나머지 전문의들도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정원 7명 중 5명이 올해 안에 병원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의사들의 이탈을 막아 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A 병원 관계자는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청소년까지 진료가 가능한 곳으로 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병원에서 계속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뉴스1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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