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불안 속 사라진 엔저…日닛케이 0.64% ↓ [Asia오전]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3.12.04 11:45
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그간 수출주의 강세를 뒷받침했던 엔저 현상이 사라진 것에 영향을 받아 흔들렸다. 중화권 증시에는 중국 경제성장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했다.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216.0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전망 속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엔화 강세를 나타낸 것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11시30분 기준 도교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7% 떨어진 146.54~146.56엔에서 움직이며 엔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한때 146엔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이는 엔화 가치가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미 (10년물) 장기 금리는 4.19%로 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에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미·일 금리 차이 축소를 의식한 엔고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경기회복 불안감에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장 초반 정책 기대에 오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28% 오른 3032.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030% 빠진 1만6825.28에서,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4% 떨어진 1만7413.96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정부 펀드에 의한 매입 지원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상하이종합지수의 장 초반 오름세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중국 경제성장 회복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존재해 상승세가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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