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대규모 공급 계약과 IRA 규정 변화에 따른 영향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12.04 08:10
/사진=뉴스1 제공

유진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Reduce)',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했다.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내에서 국내 양극재 업체들만 지나치게 높게 평가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4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삼성SDI와 향후 5년간 43조9000억원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인한 공급 물량은 연간 14만~16만톤 수준으로 내년 완공되는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의 (생산량이) 10만8000톤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의 가장 큰 대상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SK와의 기존 공급계약을 제외하면 향후 약 50조원의 공급계약이 추가될 것"이라며 "이번 건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고 추가될 SK와의 중장기 계약 이외에 다른 업체들과의 공급이 확정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설비 능력이 더 확장되면 추정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2027년 설비 능력은 71만톤이고 2028년엔 86만톤으로 추가 증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감안한 2024~2028년 매출액 추정치 합산은 100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규정 변화가 국내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고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세부 규정이 극단적으로 변동될 예정"이라며 "이번 (IRA) 규정 변화에도 기존 배터리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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