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소식을 빌려 "맨유가 오나나를 대신할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의 우나이 시몬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시몬이 맨유 이적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다. 10년 넘게 팀 골문을 지켰던 스페인 레전드 다비드 데헤아를 내보냈다. 계약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인터밀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맨유 이적에도 성공했다. 오나나의 이적료만 해도 4380만 파운드(약 72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챔스 영웅에서 '기름손'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 오나나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를 범해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30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에서도 상대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맨유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별들의 무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음 경기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나는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가 비겨주길 바라야 한다. 그야말로 기적이 필요한 순간이다.
오나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14 전 경기에 출전했는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오나나는 시즌 평점 6.96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세이브 3.9회를 기록 중이지만, 안정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맨유와 연결된 시몬은 스페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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