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너 죽고 나 죽자"… 80대 숙모 흉기로 위협한 70대 조카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12.03 10:25
이웃 친척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위협을 가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쯤 전남 무안의 한 시골집 CC(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집 마당으로 들어선 고령의 남성이 집 안에 있던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이 할머니를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도망가는 할머니를 쫓아 집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할머니는 신발도 신지 못한 채 황급히 달아났다.

영상 제보자에 따르면 80대인 피해 여성은 가해자인 70대 남성의 작은엄마로, 두 사람 모두 같은 동네에서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갈등으로 사이가 나빠진 상황이었다.

사건 발생 전날 두 사람이 나눈 통화로 오해가 깊어졌다. 피해자는 남성에게 전화해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했으나 얘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다음 날 아침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작은엄마 집으로 찾아갔던 것이었다.


남성은 집 문을 억지로 열고 부엌까지 들어가 작은엄마 목에 칼을 들이대며 '그동안 잘못했던 것들에 대해 내 아내에게 사과해라. 그러지 않으면 오늘 너 죽고 나 죽겠다'고 위협했다.

피해자는 이웃집으로 도망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웃 주민이 쫓아온 남성을 겨우 설득해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남성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특수협박죄로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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