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자승스님 무궁화장 추서…유인촌 장관 직접 봉서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12.02 11:54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역임하며 한국불교 안정과 화합 등 기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故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정부 훈장을 추서하기 위해 영정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달 29일 입적한 고(故) 자승스님을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맡으며 한국불교 안정과 사회통합 등에 기여한 공로다.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조계종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 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봉정했다.

문체부는 자승스님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불교의 안정과 화합으로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이웃 종교와의 교류 협력과 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무궁화장에 추서됐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입적하신 첫날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한 뒤 곧바로 훈장 추서에 대해 의논하고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게 됐다"며 "자승스님은 워낙 불교계에서 해오신 일이 크기 때문에 훈장 추서는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칠장사에서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입적에 대해 '소신공양(燒身供養)', '자화장(自火葬)'이라고 판단했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자화장'은 장작더미에 올라가 자기 몸을 스스로 불살라 다비를 진행함으로써 부처에게 공양한다는 뜻이다.

자승스님의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진행되며 3일 오전 10시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영결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도박한 이진호…실제 모친은 '암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