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향후 몇주 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관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몇 명에게 해당 조치가 내려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유대인들이 정착촌을 지으며 침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달간 양측의 폭력 사태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폭력 행위가 급증했다. 유엔에 따르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유대인 정착민의 공격은 전쟁 이후 2배가량으로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극단주의 폭력 중단을 촉구하면서 "미국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극단주의자에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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