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팔레스타인인에 폭력' 서안지구 유대인에 비자 금지키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3.12.01 22:17
[라말라=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와 연대하는 집회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3.11.23.
미국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유대인 극단주의 정착민에 비자 발급 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향후 몇주 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관료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몇 명에게 해당 조치가 내려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유대인들이 정착촌을 지으며 침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달간 양측의 폭력 사태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폭력 행위가 급증했다. 유엔에 따르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유대인 정착민의 공격은 전쟁 이후 2배가량으로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극단주의 폭력 중단을 촉구하면서 "미국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극단주의자에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예고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유튜버 한선월' 이해른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