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테일러 스위프트' 강의가…학문이 된 팝스타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3.12.01 19:2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뉴멘탈 스타디움에서 '에라스 투어' 콘서트를 열고 공연하고 있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10개월 동안 65개의 곡을 애플 뮤직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 올리면서 '2023 애플 뮤직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023.11.10.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강의가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에서도 개설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파니 버트 하버드대 영문과 교수는 내년 봄 학기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개설했다. 해당 강의에는 현재까지 학생 300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스위프트가 콘서트를 여는 지역 사회의 경제가 매번 활성화돼 붙은 수식이다.

버트 교수는 NYT와 인터뷰에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등 현재 영문학에서 공부하는 것들도 한 때는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낮은 대중 예술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테일러 작업은 (현 영문학의) 척추"라고 강조했다.

스위프트와 관련한 강의 개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뉴욕대와 텍사스대, 스탠포드대, 애리조나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에서 스위프트 관련 강의를 개설했거나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스탠포드대는 내년 '올 투 웰(All Too Well)(10 Week Version)'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계획했다. 이는 스위프트의 노래 '올 투 웰(All Too Well)(10 Minute Version)'에서 가져온 것이다.

플로리다대는 스위프트와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수업할 예정이다. 강의 코스에 관한 설명이 "…레디 포 잇(Ready for it)?"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데, 스위프트의 앨범 '레퓨테이션(Reputation)'에서 따온 것이다. '레디 포 잇?'이 '레퓨테이션' 첫 트랙 제목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예술성과 기업가 정신: 테일러의 버전'이라는 강의를 연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영문과 한 과목으로 강의를 개설하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스위프트의 작업과 관련한 심리학 수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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