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감산 기조는 이어지지만…"아직 원유 투자할 때 아냐"-NH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2.01 08:06
오일시추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에도 오펙 플러스(OPEC+)의 공급 정책상 감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1일 분석했다. 당장의 감산 연장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봐 내년 1분기까지 원유 투자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들이 OPEC+ 회의에서 감산 기조를 연장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7월부터 자발적으로 이행해온 일평균 100만배럴 감산을 연장했고, 러시아도 내년 1분기 원유 수출을 30만배럴 감축하고 50만배럴에 대한 감산은 연장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OPEC+ 회의 직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등 유가는 반락했다"며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해야 하는 OPEC+ 감산에 대한 의구심과 당초 회의 일정을 연기시킨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의 감산 불참이 향후 석유 시장 수급과 유가의 불확실성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OPEC+의 감산 연장은 내년에도 유가의 배럴당 70달러선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원동력으로 보이나 고금리 여파, 엘니뇨 기후 등이 예상되는 1분기까지는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라며 "예상을 벗어난 혹한 발생에 따라 난방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오는 1분기 유가는 70~85달러 범위에서 장기 하방경직성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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