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석 5명 전원 교체…'3실 6수석' 2기 체제 출범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 2023.11.30 16:41

[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정책실장실 신설 등 조직 개편안을 단행, 30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30.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또 정책실을 새로 만들어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에 승진 기용했다. 이로써 '2실 6수석'이 아닌 '3실 6수석(과학기술수석 임명 예정)'의 2기 용산 대통령실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한국방송공사(KBS) 기자,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먼저 정책실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설되는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며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은 과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경기도지사 특보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 소임을 다 해왔다"며 "국정 현안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국회 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면서 여야 협치를 이끄는데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KBS의 뉴욕 특파원, 9시 메인 뉴스 앵커로 오랜 기간 활약해서 국민들에게 매우 친숙한 분이라 생각한다"며 "언론인으로서 축적해 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정 전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신임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에서 재직한 언론인으로, 다년간의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조달청장을 역임했고 현재 금융통화위원을 맡고 있는 정통 경제관료"라며 "재정과 예산의 전문가일 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어 경제 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사회 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획 조정 역량이 탁월해 교육, 복지, 연금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을 비룻한 대통령실 신임 수석들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선 발표 브리핑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주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시민사회수석. 2023.1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인사 발표 이후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들은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임명 소감을 밝혔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은 "지금 각종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생은 어렵다"며 "우선 당장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은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실 간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앞으로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말씀을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도운 신임 홍보수석은 "대변인으로서 그동안 공보 업무에 열중했다"며 "앞으로 홍보를 맡게 됐으니 더 넓게,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은 "사회 현안 하나하나가 사실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제들"이라며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적극 설명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정책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들의 임기는 다음달 4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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