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LX 사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측량수요 감소와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X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경영난은 주로 인건비 때문으로 지난 2016년 3912억원(3853명)에서 지난해 4531억원(4611명)으로 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어 사장은 "경영진은 임금 20%를, 지역본부장은 임금 10% 자진 반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조합과 협의해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 지출 규모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토정보교육원 부지를 매각하는 등 불요불급한 유휴자산 8건도 정리하는 동시에 인력 효율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어 사장은 지적측량에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각종 신사업을 확대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주력하는 방안이다.
어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인력을 많이 늘렸는데 현재 매출이 줄어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퇴직과 신규 직원 채용 최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력이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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