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대표는 "KT가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고객·역량·실질·화합'이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체질화시켜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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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법무실장 선임…CSO·CFO·CHO '대표 직속' 편제━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경운대·계명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몸담았고, KT 비즈니스서비스추진실장 이력도 있다. KT는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설명했다.' 윤리부서장' 직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본사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했다. "본원적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이라는 설명이다.
CSO에는 커스터머 전략부서를 이끌어 온 박효일 전무, CFO에는 그룹 재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BC카드·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를 거친 장민 전무, CHO에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거친 고충림 전무를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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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 신설…외부 기술 전문가 대거 영입━
아울러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AI·IT 분야 고수 집단인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해 고품질 과업 수행을 담보한다. KT컨설팅그룹장은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삼성SDS, MS, AWS 등을 거친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가로 김영섭 대표가 LG CNS CEO 시절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KT는 "디지털 혁신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외부에서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을 혁신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성장을 노린다는 취지다. 또 AI 연구개발 조직 강화를 위해 기존 AI2X랩에 더해 AI Tech랩을 추가로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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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숫자 20%↓…"KT 퇴임 임원, 그룹사行 관행 폐지"━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으로 보임됐다. B2C-B2B-네트워크 조직을 한 방향으로 결집하는 조직운영 리더십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룹의 상무보 이상 임원 숫자는 20% 축소했다. 이에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대폭 줄였다. KT는 "그간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관행을 폐지했다"며 "온전하게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젊고 능력 있는 승진자들이 그룹사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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