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계엄령을 떠드는 민주당, 거대의석으로 의회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 때문에 국회는 1년 열두 달이 겨울"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강경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막말이야 한 두 번이겠습니까마는 거대 야당 지도부 회의 자리에서 이런 발언들이 쏟아졌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국민을 바닥까지 무시하는 막말을 퍼부었고 정청래 의원은 현 정부를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에 빗대는 대선 불복 망언까지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안 공동 발의를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8일)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을 다시 제출했다"며 "언론의 자유는 소중한 헌법적 가치다. 군사 쿠데타 세력이 탱크를 밀고 들어가 방송국을 장악하고 정권 나팔수가 앵무새 방송하던 시절이 그립다면 그것을 깨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선거로 출범한 정부를 '군사 쿠데타'에 비유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계엄령 선포'로 겁박하는 민주당 행태는 여성, 노인, 청년 비하를 넘어 국민 비하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 '서울의 봄'을 두고 쏟아내는 민주당 의원들의 궤변은 국민 수준을 바닥까지 무시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도 넘은 발언"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과거 북풍처럼 휴전선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우리 정부 또는 국민의힘이 북한과 짜고 계획적인 무력 도발을 유도한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북한과 짬짜미를 할 수 있는 채널을 지닌 것은 민주당 아닌가"라며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에 슬쩍 전달했던 USB 내용부터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과장치 없이 흘러나오는 민주당의 발언들은 노인 비하에서 청년 비하로 흘러갔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 비하까지 이어졌다"며 "이젠 국민 전체를 비하하며 윤 대통령이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대선 불복 발언까지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선택한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 지지를 받고자 쏟아내는 막말이 훗날 국민의 외면을 받는 칼날이 되어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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