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대한민국의 인구 절벽 문제가 가속하는 가운데, '반드시 아기를 낳겠다'는 계획을 세운 20~40대는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출산을 하지 않는 이유로 '양육 및 교육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달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저출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일반국민으로 총 1200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자의 95.5%(매우 84.9%·조금 10.6%)는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반드시 출산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2.5%에 그쳤다. 42.4%는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지만, 38.1%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자녀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24.4%)이었다. 이어 △'경제적 불안정'(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18.4%)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14.2%) 순이었다.
특히 이를 연령별로 나눴을 때, 20대의 경우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이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19.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8.1%, 10.9%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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