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자 또 올라" 영끌족 속앓이…가계대출 금리 5% 돌파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3.11.28 17:32
(수원=뉴스1) 김성진 기자 = 17일 경기 수원시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5%를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5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5.04%로 10월(연 4.90%)보다 0.14%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2월(연 5.22%) 이후 8개월 만에 5%대로 올라섰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56%로 전달보다 0.21%p 상승했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금리는 연 4.53%로 전월 대비 0.23%p 올랐다. 변동형 금리는 연 4.64%로 같은 기간 0.13%p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81%로 9월보다 0.22%p 높아졌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10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p 오른 연 5.33%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연 5.3%)와 중소기업 대출금리(연 5.35%)가 각각 0.12%p, 0.01%p 올랐다.

가계·기업 대출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5.24%로 전월보다 0.07%p 높아졌다.

한편 은행들이 지난달 신규취급한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3.91%로 전월보다 0.17%p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연 4.07%로 9월보다 0.11%p 올랐다.

지난달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예대금리차(1.29%p)는 한 달 전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7%p로 전월보다 0.02p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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