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 4구를 넘어 경제·교통·문화 등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강동구의 경우 강남·서초·송파구에 이은 '강남 4구'란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엔 인구 55만명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는 부족하고 신도심과 구도심 격차도 풀어야 할 문제다. 이 구청장이 교통·일자리 확충 등에 시정의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취임 후 "강동구의 발전은 교통에 해답이 있다"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의 강동 경유 △서울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의 조속한 완공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 관계부처를 구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찾아다녔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출·퇴근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 도시도 그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업무단지인 고덕비즈밸리엔 올해까지 14개 기업이, 내년에 서울시 최초로 대형 쇼핑몰 이케아 등 대부분의 기업이 입주를 마친다. 강동구의 경제지도가 확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총 3만80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된다"며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재정지원 중심의 공공 일자리 정책에서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로 고용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올해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실시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7위(전국 18위)를 차지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의 3년이 강동구의 향후 30년을 결정할 만큼 더욱 중요한 시기"라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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