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네 번 정부 행정망 장애 후 열린 디지털 정책자문 간담회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11.27 14:00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내년 업무계획 수립을 위해 개최
민간 전문가와 디지털 국정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내년도 디지털 정책 과제 수립 방향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2023년 한 해 전 세계를 휩쓴 생성형 AI(인공지능) 발전 대응과 연이은 행정망 마비 사태로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관련한 규제를 푸는 등 방안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 디지털 정책자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직접 주재하고 과기정통부 2차관실 과장급 이상 직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도 경제·산업 전망 및 정책 여건 변화, 글로벌 디지털 동향 등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국민통합위원회 경제·계층 분과장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경제·계층 분야 국민통합 가치와 디지털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유 교수는 내년 디지털 국정 방향으로 민생, 경제를 최우선에 두면서 다가오는 AI 대변혁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 전문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 배정희 파트너의 '2024 국내외 경제 아웃룩'과 현 무역위원회 위원장이자 외교부 경제안보대사인 이재민 서울대 교수의 '글로벌 디지털 규범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2024 실리콘밸리 테크트렌드 7'을, 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의 연구위원인 이승환 박사가 'LLM(초거대 언어모델)과 공간컴퓨팅 시대의 정책' 등 강연을 바탕으로 LLM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디지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과 디지털 사회 안전'을 주제로 이만희 한남대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이 종료된 후에는 박윤규 2차관을 비롯한 50여명의 과기정통부 실·국·과장 및 강연자들간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박 차관은 "정부의 3년 차가 되는 2024년은 지난 2년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정책성과가 국민생활, 산업현장에서 체감돼야 한다"며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도 청년, 서민, 취약계층이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을 지향하는 업무계획 수립과 함께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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