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는 27일 광주시, 금호고속과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유스퀘어 자리에 새로운 백화점을 건립, 현재 광주신세계 건물과 함께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이마트부지보다 현재 광주신세계와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전체 면적은 기존 이마트 부지안(신관 연면적 24만8422㎡)과 비슷할 전망이다. 현재 백화점 면적 대비 4배가 크고, 부산 센텀시티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연간 이용객이 480만명에 달하고, 해당지역인 광천지구가 광주 원도심과 신도심(상무지구, 송정지구 등)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광주신세계와 유스퀘어 앞을 지나는 무진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왕복 16차선 도로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급화와 센텀시티점의 메머드급 규모, 대전신세계의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장점을 결합해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규 백화점의 가칭은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로 매장 곳곳에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트,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000여개로 2배 가량 확대한다.
다만 유스퀘어의 임차 대금 및 구체적인 착공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기존 목표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완공이었지만 논의가 길어지면서 2026년 착공, 2028년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지난 10월 폐점까지 공지했으나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로 방향을 틀면서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 ·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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