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7일 캔털루프 멜론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병이 처음 발표된 이후 사례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관련 발병으로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사례는 미네소타주에서 2명 보고됐다. 발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32개 주에서 총 99명,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45명으로 파악됐다.
CDC는 여러 과일 유통업체가 전국적인 리콜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루디(Rudy)'와 '말리치타(Malichita)'라는 라벨이 붙은 멕시코산 수입 통 캔털루프가 그 대상이다. 사전 절단해 파는 브랜드는 '빈야드(Vinyard)' '알디(Aldi)' '프레시니스 개런티드(Freshness Guaranteed)' '레이스트랙(RaceTrac)' 등이다.
살모넬라균은 살모넬라증이라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시키는 식품 매개 박테리아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미국에서 보고되는 식품 매개 질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약 135만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400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주로 익히지 않은 육류에서 번식하지만 최근에는 다진 양파, 새싹, 쿠키 반죽, 땅콩버터와 같은 다양한 식품에서도 검출됐다.
지난 9일 한국에서도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인 노동자가 228명, 사망자까지 1명 발생한 가운데 도시락 속 계란 반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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