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한화' 최원호 감독 마무리 캠프 대만족 "새로 영입한 코치들과 소기의 목표 달성했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3.11.26 13:38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우리 선수들은 내년 시즌,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번 마무리 훈련의 성과를 스프링캠프까지 이어가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 비상을 도모하는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오늘(26일) 귀국한다. 사령탑인 최원호 감독은 "수비 능력 향상과 멀티포지션 적응 확립, 팀 전술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소기 목표는 달성했다"면서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마무리캠프는 약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팀 전술 능력 향상과 멀티 포지션 적응, 수비 능력 향상 등의 테마로 진행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을 비롯한 코치 9명, 트레이닝코치 3명을 비롯해 선수 32명 등 총 45명 규모 꾸려졌다. 이번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는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팀 전술 소화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진행됐다.

이번 마무리 캠프 출발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분석한 우리 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선수들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 기간 집중력있는 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진행된 훈련의 테마가 비활동기간을 거쳐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연속성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별로 자신들의 역할을 부여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또 신인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기존 선수들과의 장단점을 파악해 내년 시즌 활용 방안을 어느 정도 결정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은 최원호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번 캠프에서는 팀 전술 능력 향상을 통해 올 시즌 드러난 미스플레이를 보완하고, 다양한 공격 전술을 통한 득점 루트 다변화를 꾀했다.

아울러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및 멀티포지션 수비 적응력 향상을 통해 내년 시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한 김재걸 작전·주루코치와 박재상 외야·1루 코치가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선수단을 지도했다. 또 김우석 수비코치도 젊은 선수들과 엑스트라 훈련을 함께하며 다시 한 번 기본기를 다졌다.

손혁(왼쪽) 한화 단장과 황준서.
이와 함께 내년 신인 선수인 황준서와 조동욱, 정안석, 황영묵이 캠프에 참가, 선수들의 기량 점검 및 향후 활용 방안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최원호 감독 역시 이번 캠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최원호 감독은 "마무리 훈련의 테마로 정한 수비 능력 향상, 멀티 포지션 적응 확립, 팀 전술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새로 영입한 코치들과 훈련을 진행한 결과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보인 뒤 "시즌을 치르면서 테마로 정한 내용들이 정착돼 수비력 향상과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가져가며 득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내년 시즌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번 마무리 훈련의 성과를 스프링캠프까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12월 1일부터 비활동 기간에 돌입,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개인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한화 2023 마무리캠프 명단. /그래픽=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로 요나단 페라자(25)와 100만 달러(13억 65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100만 달러는 1년 차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

여기에 20일에는 FA(프리에이전트)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안치홍과 한화는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상호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22일에는 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에 영원히 남을 것만 같았던 베테랑 김강민을 품에 안았다. 당시 한화는 1라운드에서 투수 이상규, 2라운드 패스에 이어 3라운드에서 투수 배민서를 각각 영입했다. 이어 하위 세 팀에 주어지는 특별 추가 지명에서 김강민을 데리고 왔다. 당초 은퇴 이야기가 돌았던 김강민은 24일 한화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손혁 단장과 면담한 뒤 한화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한화는 내부 FA 장민재와 외국인 투수 영입, 외부 FA 시장 추가 참전 여부 등을 고민하고 해결해 가면서 올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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