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늘궁에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걸 발견했다.
평소 지병이 있던 A씨는 요양원 생활을 하다 최근 부인과 함께 하늘궁에 입소했다. 다른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인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로유'는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이다. 하늘궁은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이를 신도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늘궁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에 나온 우유는 고인의 배우자가 드시기 위해 강남 소재 연세우유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한 것"이라며 "배우자 본인만 드신 걸로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하늘궁 운영 모텔에 숙박한 것도 죽기 전 하늘궁에 가보고 싶단 고인 유지에 따른 것이고, 입소 전부터 노환으로 곡기를 끊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숨진 A씨 주변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한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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