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레전드, 은퇴 후 충격 팬심 고백 "사실 플스도 리버풀 선수처럼 하려고 했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3.11.24 21:01
현역 시절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현역 시절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대급 스트라이커이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어 아구에로(35·은퇴)가 사실은 리버풀과 마이클 오언(43)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24일(한국시간) 글로벌 베팅 업체 스테이크 닷컴과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 리버풀의 스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나처럼) 10대에 시작한 오언 때문에 어렸을 적 리버풀을 좋아하곤 했다"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때도 (리버풀 선수였던) 오언처럼 플레이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구에로와 오언의 커리어를 떠올린다면 다소 충격적인 발언이다. 일단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모국의 인데펜디엔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아구에로는 2006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전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2011~2012시즌에는 맨시티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유럽 통산 362골 중 맨시티에서만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 73도움을 올렸고 5번의 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특히 2011~2012시즌 QPR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어 맨시티에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며 101경기(역대 7위) 41골(3위)로 코파 아메리카(2021년) 우승을 한 차례 해냈다.

리버풀 시절 마이클 오웬./AFPBBNews=뉴스1

같은 스트라이커라도 아구에로가 하늘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면 오언은 빨간색 유니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였다. 오언은 맨시티와 아르헨티나의 라이벌 팀 리버풀과 잉글랜드의 슈퍼스타였다. 오언은 유럽 통산 223골 중 리버풀에서만 7시즌 동안 297경기에 출전해 158골을 몰아 넣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를 거쳐 2013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 10대 스트라이커하면 바로 떠오르는 슈퍼스타였는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경기가 아구에로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와 경기였다.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넣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키는 173㎝로 작았지만, 빠른 주력과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스타일로 '원더 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런 오언이었던 만큼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구에로에게는 싫어할 대상이 될 법했으나, 마찬가지로 키 173㎝의 아구에로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아구에로는 "난 맨시티에서 10년 간 리버풀과 놀라운 경기를 했다"며 "난 몇 가지 중요한 골을 넣었지만,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는 골을 넣은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역 시절 세르히오 아구에로(가운데)가 리버풀 선수들을 상대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현역 시절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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