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출장서 돌아온 이상민 장관, 잇따른 행정 불안망 대책 어떻게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3.11.24 15:02

지방행정전산서비스 TF 2차 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정부 행정전산망인 '새올'과 사회보장통합정보시스템 '행복이음'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9.
영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곧바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지 나흘 만에 "모든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한 뒤 다음날 영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 영국 순방 일정에 맞춰 동행 예정이었지만 행정망 복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하루만에 다시 영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장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차례 더 행정망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주민등록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오전 11시45분부터 20여분간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중단됐고, 이어 전날(23일)에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사이트가 오전 9시19분부터 1시간 가량 접속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 장관의 영국 출장과 관련해 영국 내각부 장관의 이례적인 초청을 거절하기 어려웠고, 영국과 함께 디지털정부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불가피한 일정이었단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영 정삼회담에서 발표한 '다우닝가 합의'에 맞춰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만나 '디지털정부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 도입과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충분히 연기할 수 있는 일정"이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영국 내각부에서 특별한 요청이 있었고 정상화된 이후라 양국간의 관계를 고려해 안간다고 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4시에 열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 2차 회의는 서울과 세종, 대전 등에서 영상회의로 열리며 고 차관과 TF 공동팀장인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이 참석해 전산망 현황과 국민불편 및 접수처리 방안, 재발방지 종합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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